정서적 깨우침에 이르는 열쇠는, 자신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생각뿐임을 아는 것이다. 인정 중독에
걸린 사람은 누군가 등불을 들어 자신을 비출 때만 내면의 스위치를 켜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사건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존재는 남이라고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찬탄과 칭찬의 말을 이따금 즐기는 정도라면 스스로를 인정할 줄 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인정 중독자라면, 자기가 존중하는
사람이 먼저 인정해줄 때만 스스로를 인정하는 자기패배적 습관을 계속 길러온 셈이다.
이런 버릇을 버릴 수 있는 간단한 비결이 있다. 손목 계수기를 구해 적어도 2-3주 정도 차고 다닌다. 그리고 매일 자신의 긍
정적인 면, 외부의 보상이 있든 없든 자신이 잘한 일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할 만한 일을 했을
때마다 계수기를 누른다.
예를 들어 아침에 직장 동료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나서, 손목 계수기를 누른다. 이때 동료가 얼굴을 찌프리든 미소로
화답하든 상관없다. 오래 미뤄온 전화를 걸었다면, 마찬가지로 계수기를 누른다! 큰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자신을 '인정할'
수 있다.
오래전에 한 좋은 일을 떠올렸을 때도 누른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를 딴 날이나 처음 직장에 출근한 날을 기억해도 좋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겼느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계수기를 누른다.
처음에는 자신의 좋은 점을 억지로 찾아야 할지도 모르고, 기계적이라고 여겨질수도 있다. 그래도 끈질기게 계속한다.
그러다 보면 며칠 안에 내면의 등불이, 처음에는 희미하게 반짝이다 , 이윽고 점점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매일 밤 계수기의 숫자를 확인하고 일일 기록표에 총점을 기록한다. 1-2주 지나면 자기존중의 기술을 익히기 시작할 것이고
자신이 훨씬 자랑스러워질 것이다. 이 간단한 과정은 자립과 자기인정을 향해 내딛는 커다란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손위워 보이며 실제로도 쉽다. 그렇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과가 강력하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엄청난 보상을 맛볼 수 있다.